[프라임경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재계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CJ그룹(회장 이재현)도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 등을 통해 적극 동참키로 결정했다.
CJ그룹은 9일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중소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 7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등 10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2만여 곳이 혜택을 받게 된다. 계열사별 기준에 따라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가량 선 지급되며, 해당 규모는 7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적극 권장하는 등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연중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휴가를 여름철에 집중해서 다녀올 수 있도록 하고 해외에 파견된 주재원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협력업체 등과 연계해 전국 주요 CGV 극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6월 19일부터 메르스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119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의 식품류를 지속 지원 중이다.
36곳의 메르스 지정 병원에서 근무하는 1500여명의 의료진과 700여 명의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햇반, 컵밥 및 맛밤, 맥스봉 등의 간식류 4억2000만원 물량이 지원됐다.
CJ그룹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료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