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용접이나 볼트 없이 강관말뚝을 시공할 수 있는 첨단 녹색기술이 개발됐다.
대보건설은 구조물 기초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강관말뚝을 용접·볼트 없이 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 2월 녹색기술인증을 받은데 이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무용접·무볼트 방식 원형체결판과 L형 주철근을 이용한 강관말뚝 머리보강공법'은 도로나 교량을 건설할 때 구조물 기초를 안전하게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강관말뚝 시공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즉, 기존에는 구조물 철근과 강관말뚝을 볼트로 고정 또는 용접해 사용했지만 이제는 원통형 강관 상층부에 일정간격의 구멍을 뚫어 L자형 철근을 삽입하는 원형체결판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이 개발된 것이다.
이로써 작업시간은 과거 35분에서 14분으로 약 60% 줄었으며, 1일 평균 생산수량도 기존 30~100본에서 100~120본으로 늘어났다. 특히 시공비는 최소 3.8% 절감할 수 있는데 반해 하중은 기존 설계기준보다 1.5배에서 2.3배 더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용접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100% 원천 차단해 200본 제작기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1700㎏ 절감시킬 수 있게 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9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최정훈 인프라개발사업본부장(전무)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창출도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화가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