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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3조·1만6000명 일자리창출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건설재료 상용화기술…플랜트원천기술 확보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7.09 1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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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건설소재 상용화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한국남동발전 외 5개 기관과 함께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해당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약체결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O₂ 포집 및 활용방법은 국책연구 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5억3000톤씩 줄여 전망치 보다 37%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온실가스 감축기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한국남동발전 △극동환경화학 △아이시스텍 △넥트 △제이와이이엔지 △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함께 연구컨소시엄을 구성, 온실가스 건설소재 활용기술 개발에 나서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날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연구프로젝트 추진으로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규모인 40 tonCO₂급 온실가스 포집 및 이용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연구진은 CCS기술로 발전 배출가스 CO₂를 포집해 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한 지하 빈 공간에 저장하려고 했지만 우리나라 지질구조상 포집된 CO₂를 안정적으로 대량 저장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대우건설은 CO₂를 가스상태로 저장하지 않고 안정된 고체형태로 전환, 이를 건설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CCU기술을 개발한 것. CCU기술을 활용할 경우 1000년 이상 CO₂를 안전한 상태로 영구저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40 tonCO₂급 포집시설을 갖추게 된 만큼 대량의 CO₂를 활용해 토목 및 건축소재로 활용하는 기술만 개발하면 된다. 대우건설은 이 기술을 올 6월부터 4년간 개발해 2019년까지 상용화 공정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랜트 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개발공정은 발전플랜트 핵심요소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규모는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2027년도에는 13조원 신규시장과 1만6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