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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권 대선주자 2위…새누리 권력지도 재편 '신호탄'

김무성에 2.3%p 차 근접 '대전·충청·세종, 30~40대 압도적 1위'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09 11: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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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새누리당 내 갈등을 증폭시키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퇴에 따라 일단락됐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전국구'로 이름을 알리며 여권 내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8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6월 조사 대비 11.4%p 급등한 16.8%로 김무성 대표에 2.3%p 차까지 근접하며 2위로 급부상했다.

1.1%p 하락해 19.1%를 기록한 김무성 대표가 1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6.0%로 3위였다. 정몽준 전 대표가 5.7%로 4위, 오세훈 전 시장이 5.1%로 5위, 원희룡 지사가 3.1%로 6위, 남경필 지사가 2.5%로 7위, 홍준표 지사가 2.3%로 마지막 8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9.4%.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36.0%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섰고, 광주·전라에서도 19.7%로 1위로 나섰다.

유 전 원내대표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김무성 대표(22.2%)에 불과 1.1%p 뒤진 21.1%로 2위였다. 이어 서울(16.8%), 부산·경남·울산(12.8%), 경기·인천(12.7%)의 순으로 높았고, 이들 지역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연령별로 유 전 원내대표는 30대에서 24.0%, 40대에서 29.7%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따냈다. 김무성 대표(30대 8.1%, 40대 9.4%)에 15%p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2.6%, 10.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20대에서는 3.0%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에 대해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