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생활비 때문에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최신호(5월호)에 실린 '노인의 경제활동 특성과 정책과제'(강은나 보건사회연연구원 부연구위원) 보고서를 보면 노인의 28.9%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1만452명 대상 면접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인들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9.3%로 가장 많았다. '용돈 마련'을 위해 일한다는 노인은 8.6%뿐이었다.
이런 노인들 대부분은 숙련도가 요구되지 않은 단순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노인들의 일자리는 농림어업이 38.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경비·수위·청소 업무(19.3%), 운송·건설 업무(10.8%) 등에 종사하는 노인도 다수였다. 전문직과 행정사무직은 각각 3.5%, 1.2%로 소수에 불과했다.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노인의 비중은 36.6%로, 지난 2011년(26.1%)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을 하고 있는 노인의 절반 이상(58.8%)은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근로노인은 14.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