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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부터 야구까지" 카드사 톡톡 튀는 혜택 경쟁

핀테크 내세우며 서비스도 다양해져…틈새시장 공략 활발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7.08 1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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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용카드사들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분야에서 특화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들만의 이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핀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다.

신한카드는 7일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앱카드 교통서비스, 선불교통 P2P(개인간 거래)충전 등 교통 핀테크 전 영역에서 양사 플랫폼을 결합, 오는 9월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앱카드 후불교통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 티머니 앱과 앱카드를 따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앱카드 메뉴에서 후불 티머니 사용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각종 교통이용내역 및 청구금액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앱카드 안으로 모바일 후불 티머니가 자동으로 탑재되는 방식이며 단, 티머니 앱은 별도 설치가 필요하다.

앱카드에서 자녀, 친구 등에게 티머니 선불 충전 간편결제와 송금도 할 수 있다. NFC 터치를 통해 앱카드에서 플라스틱 티머니 충전도 가능하다. 앱카드에 티머니 충전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에 플라스틱 티머니를 NFC 방식으로 접촉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KB국민카드도 핀테크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 기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파인테크 카드'를 발급 중이다. 이 카드는 발급 신청에서부터 할인 서비스 제공까지 핀테크에 기반한 모바일 특화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발급 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모바일 앱이 자동 실행돼 카드 사용 등록이 가능하고 카드 혜택과 이벤트 등 맞춤 정보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스타벅스 앱과 CGV앱으로 음료나 영화표를 각각 구매할 경우엔 스타벅스 앱 사이렌오더는 50%, 영화티켓은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의 니즈를 고려해 생활가전 렌탈, 야구, 홈쇼핑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곳도 있다.

우리카드는 동양매직과 제휴 생활가전 렌탈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동양매직 우리카드'를 8일 출시했다.

'동양매직 우리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1만원, 전월실적 70만원 이상 1만5000원, 100만원 이상인 경우 2만원까지 렌탈요금을 할인해준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된 동양매직 '직수형 수퍼정수기'의 렌탈료는 2만9900원인데 카드 전월실적이 100만원이면 2만원을 할인받아 99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롯데카드의 '롯데야구사랑카드'는 티켓링크, 인터파크, 롯데홈쇼핑에서 프로야구 입장권을 예매하면 프로야구 전 구단의 입장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장 내 편의 시설이나 음식점 이용 때 결제액의 5%가 할인되며 카드 발급자가 원할 경우에는 NC다이노스와 kt위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의 디자인도 카드에 입힐 수 있다.

BC카드는 국내 최초로 6대 홈쇼핑 통합 카드를 출시했다.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 어느 곳에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에 따라 홈쇼핑 업종에서의 결제금액 중 월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외식, 커피, 베이커리, 영화 등에서도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다양한 제휴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중요 이슈인 핀테크를 이용해 편리함을 강조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나와 앞으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