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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기업 만족도 5점 만점에 '4.05점'

올 상반기 7659명 지원 "이번 추경 137억원 확대 반영"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08 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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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지원금을 받은 사업장 510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05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기업은 시간선택제 도입 후 △피크타임대 업무 분산 △인력난 해소 △인력운영 효율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답변했다.

고용노동부에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개월 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새로 채용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58.2%, 전일제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26.7%였다.

최근 호텔업, 테마파크, 심리상담업 등 다양한 업종·직무에서 시간선택제가 창출됨에 따라 기업 수요와 근로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의 지원 인원은 올해 1∼6월 기준 7659명으로 전년 동기 1457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은 6964곳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배 증가하는 등 참여기업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1.1%)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20.2%) △도매·소매업(12.6%) 순이었다. 아울러 성별로는 여성이 7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선택제 지원대상자의 월 평균 임금 133만7000원과 시간당 임금 9439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로 워크넷 이용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워크넷에 매일 올라오는 구인 건수가 지난해에는 3000건이었지만, 올해는 꾸준히 4000건을 넘어 33% 증가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로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은 근로자에게 다양한 일자리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고용문화를 바꾸고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에 도움되는 제도로 인식되는 만큼 신규채용뿐만 아니라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근무형태를 바꿔서 일할 수 있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에도 힘 쏟겠다"고 덧붙였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고용환경예산과장은 "시간선택제는 일자리의 최근 저변 확대를 고려해 이번 추경에 137억원을 확대 반영했다"며 "향후 제도정착에 맞춰 적정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