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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폐염전서 멸종위기종 '대추귀고둥' 집단 서식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7.08 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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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만 인근 폐염전 부지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대추귀고둥 집단 서식이 확인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멸정위기종 대추귀고둥이 발견된 지점은 별량면 마산리 및 동송리 일원 폐염전 터로 집단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대추귀고둥은 껍데기가 대추 모양의 각피에 덮여 있고 각구의 모양이 귀를 닮아 대추귀고둥이라 불린다.

이번 대추귀고둥 집단 서식지를 발견한 것은 순천만권역 주민참여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민 모니터링팀인 순천에코서비스이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한 조사자는 "이번 조사에서 대추 귀고둥뿐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붉은말말똥게, 흰발농게도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만은 자연 해안선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어 대대동 갈대군락뿐 아니라 해룡면, 별량면의 광범위한 지역에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시민모니터링팀(순천에코서비스)은 순천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지역민의 참여와 인식 전환을 위해 매주 한 번씩 멸종위기 조류 및 저서 동물 서식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