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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변화, 40대는 드러내고 20대는 가린다?

몸매 자신있는 중년 여성 비키니 도전…패션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 래쉬가드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07 1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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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대별로 서로 다른 수영복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7일 롯데백화점광주점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3년간 연령대별 여성 수영복 구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40~50대 비키니 구입 비중이 2012년 23%에서 지난해 32%까지 9% 이상 늘었다.

꾸준한 몸매관리로 자신감을 얻은 40대 이상 노마족(No More Aunt, 아줌마가 아니다)들이 늘면서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상징되던 비키니 수영복이 중년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것이다.

이에 반해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경우 최근 맨살을 가려주는 래쉬가드 수영복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3년도부터 인기를 모으던 래쉬가드는 2012년 9%의 전체 비중에서 작년 2014년에는 25%까지 오르는 등 약 3배 가까운 성장을 하게 됐다.

래쉬가드 수영복은 원래 서핑이나 수상레포츠 매니아들이 즐겨 입었으나 최근 래쉬가드를 착용한 연예인들이 자주 나오는 등 래쉬가드 열풍이 불고 있다.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래쉬가드는 패션성뿐 아니라 자외선(UV) 차단 기능도 있어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광주점은 지하 1층 점행사장에서 오는 8월6일까지 아레나, 엘르가 참여하는 '수영복 SUMMER 페스티벌'을 벌인다.

이번 수영복 대전에서는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비키니와 래쉬가드를 비롯해 원피스 수영복, 남성용 트렁크를 비롯한 수경, 수영모 등 각종 수영 장비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의 수영복을 내놓는다.

윤성환 롯데백화점광주점 골프/레저Floor장은 "최근 자기관리에 철저한 중년 여성들의 비키니 구매가 늘고 오히려 2030 젊은 층에서는 맨살을 가려주는 래쉬가드 구입이 느는 등 수영복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 맞춰 수영복 시즌 행사 물량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