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좌석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호남선KTX가 8월1일부터 숨통을 트게 됐다. 코레일이 호남선 운행횟수 및 공급좌석 확대 등의 열차운행 조정을 8월1일부터 확정 시행한다고 천정배 국회의원실이 밝힌 것.
천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주중 44회인 호남선KTX가 48회로 4회 증편한다. 또한, 공급좌석을 확대하기 위하여 KTX산천(363석~410석)을 KTX(931석)로 교체해 주중에는 8회에서 16회로, 주말에는 12회에서 16회로 증차된다. 특히 저속철 논란이 제기된 최단시간 93분 열차 운행은 1회에서 3회로 확대된다.
지난 4월 개통한 호남선KTX는 수요예측의 실패로 열차가 부족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입석 승객의 급증 탓에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광주지역의 유일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천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부터 KTX 증편 및 증차와 요금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천 의원은 국회에 등원해 지속적으로 증편과 증차, 요금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지난 6월30일에 있었던 호남선KTX 대책 간담회에서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난 국토위 상임위에서 검토한다고 답변한 호남선 KTX 증편, 증차, 언제 시행하실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8월부터 주중 증편과 증차를 실시하겠다"라는 답변을 이끌기도 했다.
천 의원은 "이번 코레일의 결정으로 호남선KTX 이용객들의 불편이 조금이라도 해소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 요금인하와 송정역 증축 문제가 남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