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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딸 박주형씨 상무 선임

경영참여 본격화, 금호家 금녀의 벽 깨져 눈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7.07 0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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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은 지난 1일 임원인사를 통해 박주형 상무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1남1녀 중 둘째다.

금호家 여성의 금호그룹 경영참여는 69년 역사상 박 상무가 최초다. 박 상무는 2012년 금호석화 지분을 취득해 여성 최초로 대주주에 올랐으며, 현재 총 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경영참여를 금기시해온 금호그룹은 형제공동경영합의서에도 이를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박 상무의 경영참여로 금호家의 '금녀의 벽'은 깨지게 됐다.

박 상무는 구매와 자금 부문을 담당하게 되고, 금호석화는 이번 인사를 통해 구매 및 자금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박 상무는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연수 및 인턴생활을 했으며,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올 6월까지 근무했다.

아울러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 상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를, 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 상무는 2006년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현재 금호석화 해외영업담당 상무로 각각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