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재 HR서비스업계는 HR서비스산업의 적법성 및 고용창출 기여 등 사회적 역할에서 순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불법·무허가사업자들로 인해 사업적 실체가 분명한 준법사업자들까지 불법·무허가, 착취 및 세금탈루 등의 오명을 받고 있어 사회적 시각이 간접고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적법하게 운영하며 근로자 보호에 앞장선 클린기업이 있다. 바로 휴스존(대표 김재숙)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지난 10일 (사)한국HR서비스산업협회로부터 '근로자 보호 HR서비스 클린인증기업'으로 인증받은 김재숙 대표를 만나봤다. 휴스존은 인재파견, 아웃소싱, 헤드헌팅, 채용대행 등 다양한 파견업무를 진행하며 지난 2007년 3명으로 창업한 뒤 매년 20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휴스존은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우수 인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보·공급하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공공기관을 비롯한 국내 유수 기업의 여러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며 업무를 성실히 수행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는 휴스존은 회사 매출의 50% 이상이 시작부터 함께 한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업무다. 그만큼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외 분야인 △청소 △시설관리 △통신기술 △경비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 역시 고객사가 많이 찾고 있어 현재는 매출 증대에 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재숙 대표는 "운전뿐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고객사가 찾는 이유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그리고 근로자가 원하는 기업에 대한 미스 매칭이 없기 때문"이라며 "휴스존의 경영이념인 '인간존중, 고객만족, 가치경영'으로 고객사를 비롯해 근로자와 함께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접부터 교육, 현장관리까지 철저히
어떤 기업이나 원하는 근로자와 콘셉트가 있다. 때문에 고객사에 대해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스존은 이런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근로자를 매칭하기 위해 면접 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특히 2차 면접의 경우에는 김 대표 자신이 직접 참여해 인·적성검사를 비롯해 기본적인 소양까지 살펴본다.
김 대표는 "근로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합격한 사람을 사내 인프라에 등록한다"며 "단순히 고객사에 인재를 파견하는 것이 아닌 고객사의 업무를 서포트하는 것이어서 인력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1대1 맞춤서비스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과 근로자가 원하는 환경이 가장 잘 매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력서를 사용기업에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고객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가장 맞는 사람을 선정해 정착률을 높인다.
이뿐 아니다. 직원 교육에도 직접 참여하는 김 대표는 인성은 높지만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시킬 정도로 열정적이다.
아울러 휴스존은 클린기업으로 인증 받을 만큼 근로자 보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일부 아웃소싱기업은 근로자를 고객사와 매칭만 시켜주는데서 끝나는 경우도 있어 근로자가 대표와 매니저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현장경영 중심으로 운영하는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면담 내용을 회사 경영에 반영하거나 어려운 점은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첨언했다.
◆근로자 보호 앞장…평균재직 기간 4년 이상
휴스존의 로고는 손을 형상화한 것으로 붉은색은 근로자의 열정, 주황색은 사용자의 따뜻한 사랑, 가운데 흰색은 투명한 경영을 뜻한다. 전체적인 삼위일체가 돼 서로 손잡고 우주처럼 역동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조직을 경영하자는 김 대표의 뜻이 담겼다.
이런 김 대표의 소신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은 근로자의 급여를 보면 알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형편없는 금액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김 대표는 최소한 근로자 4인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비용을 벌어야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낮은 단가의 파견계약을 피하고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더불어 근로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변한다. 여기에 근로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혜택도 놓치지 않고 있어 평균 근속연수가 4년2개월 정도로 다른 기업에 비해 2배가량 더 높다.
김 대표는 "우리는 한 번 인연을 맺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언제나 재취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용기업에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데려가는 것도 적극 권한다"며 "근로자가 '좋은 대우'를 받고 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번 클린기업인증에 대한 아쉬운 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기업인증'이라는 것이 쉽게 받을 수 없는 제도인 만큼 정부에서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해 입찰이나 다른 부분에서 가점을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협회는 인증제가 전 HR서비스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인된 인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부연도 보탰다.
그리고 휴스존을 비롯해 인증받은 기업들이 투명경영과 근로자보호에 계속해서 앞장선다면 HR서비스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최종 역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