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재활연구소에서 건강 문제를 연구한 논문 47편 중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서 지내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운동해도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불안정한 자세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운동 부족과 맞물려 몸에 무리를 주고 척추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보통 척추질환이라고 하면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의자에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에는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인체 최대 신경인 좌골신경이 자극이나 압박을 받거나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사무직 직장인이나 운전기사, 수험생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이길용 용인분당예스병원장은 "좌골신경통은 평생에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20~30%되는 흔한 질환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으로 발전, 세심한 주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통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통증이 동반되는데 허리보다는 다리통증이 더욱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좌골 신경통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나 원인과 경과에 따라서 일부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원장은 "발병 후 초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좌골신경통의 발생 원인이 되는 잘못된 자세를 고쳐야 한다"며 "다리를 꼰다거나 의자 끝에 걸터앉는 등 나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1시간에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좌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