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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8% "지역인재할당제, 구직자 역차별 우려 있어"

응답자 10명 중 7명, 기업의 지방대 출신 채용 할당 '긍정적'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7.07 09: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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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구직자 850명에게 '지역 인재 할당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직자 66%가 공기업 및 대기업이 지방대 출신 채용을 할당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7일 밝혔다.

이어 △할당제도 없애고 완전한 열린 채용을 해야 한다(36%)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더 늘려야 한다(32%) △기업 경쟁력을 살리고 열린 채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할당제를 두는 게 맞다(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지방대 출신의 채용 비율을 늘렸을 때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응답자의 30%가 '지방대학과 수도권대학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구직자에게 기회가 공평해질 수 있다(24%) △수도권으로의 인재 집중을 막을 수 있다(22%) △지방대학교 출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생기게 한다(20%) △기업 이미지 쇄신에 도움을 줄 수 있다(4%) 등의 답이 있었다.

'공기업을 선두로 인재 채용에서 진행되는 지역인재할당제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지방대 출신이 아닌 구직자에 대한 역차별이 생긴다'고 답변했다.

이외 △지방대의 기준이 모호하므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30%) △입사 후 사우관계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받을 지도 모른다 (24%) △할당제에 연연하다 더 좋은 인재를 다른 기업에 뺏길 수 있다(8%)와 같은 답변이 뒤따랐다.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이 현재보다 더 상승된다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는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이 38%를 기록해 최다였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32%)' '큰 차이 없다(30%)'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