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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디젤·가솔린 판매 비율 50:50 '간섭효과 無'

'티볼리' 브랜드 아래 가솔린·디젤 각각 시장서 제 역할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7.06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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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가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에 따른 가솔린 모델 판매량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된 티볼리 디젤 발표회 중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디젤 모델 출시가 가솔린 모델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넘어 6개월 이상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솔린 모델은 독립된 세그먼트로 유지되면서 판매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6개월간의 경험과 브랜드 전략 방향에 따라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방향성이 전혀 다른 별개의 모델이기 때문에 간섭보다는 같은 비중으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탄생한 유로6 e-XDi160 엔진에 대한 향후 계획도 알렸다.

홍성준 쌍용차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추세가 다운사이징이고, 시장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e-XDi160 엔진 역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량에 장착할 용의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계획이 잡히겠지만 엔진성능을 개선한다면 코란도 C에는 탑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의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 평균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신 전무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엔진만 다른 모델로 생각해 가격을 트림별로 1대 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가솔린 제품은 출시 초기 '스타일 엣지'를 강조했고, 디젤은 '드라이빙 엣지'가 제품 슬로건이기 때문에 티볼리라는 제품으로 묶였어도 다른 관점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티볼리 디젤은 가솔린 모델보다 편의사양이나 디자인사양 등이 다른 모델이다"라며 "디젤 모델의 가격은 다이아몬드 커팅휠이나 루프랙, 무릅 에어벡 등 각종 편의 및 디자인 사양 등의 적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경쟁사의 1.6L 가솔린 모델의 경우 디젤 모델과의 가격차가 200만원 정도고, 2.0L 이상은 250만원 정도 격차가 기본적으로 생긴다"며 "경쟁사들을 고려하면 티볼리 디젤과 가솔린의 가격차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전무는 "브랜드 콘셉트를 잡고 포지셔닝할 때부터 티볼리를 엄브렐라 브랜드로 만들려고 노력한 만큼, 티볼리라는 브랜드 아래서 가솔린과 디젤이 각각의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