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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중국은행 간 채권시장' 5000만위안 채권거래 체결

국내 은행 최초 거래, 직거래시장 활성화·다양성 제고 기여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7.06 16: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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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 2일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은행 간 채권시장(China Interbank Bond Market, CIBM)을 통해 5000만위안(약 91억원)의 위안화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했다고 6일 밝혔다.

SC은행은 지난 3월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중 최대규모인 59억위안(약 1조700억원)의 CIBM 쿼터를 부여받았으며, 이 쿼터를 이용해 지난 2일 국내은행 최초로 CIBM을 통한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했다.  

SC은행은 CIBM을 통한 위안화 표시 중국채권의 직접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 본토에서 발행한 국공채, 은행채, 회사채 등 위험도가 낮은 안전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다양하고 안전한 투자처 확보는 물론,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또 CIBM 참가 자격 획득으로 중국 Repo시장에 직접 참가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격도 동시에 획득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에 맞춰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의 기회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근 SC은행 금융시장본부 부행장은 "한·중 무역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은행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 다양한 자금조달 및 운영수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고객들에게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SC은행은 향후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행 간 채권시장은 중국의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이 거래되는 중국 내 은행 간 장외시장이며 중국 전체 채권거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시장 진입을 위해 중국인민은행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아울러 현재까지 특정형식 펀드에만 진입자격을 부여하는 등 CIBM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위안화 무역결제에 실적이 많은 은행에 대해서도 CIBM진입을 특별히 허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