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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發 악재' 코스피, 50p 급락하며 2050선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06 1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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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2100선으로 한 주를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악재 탓에 5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050선으로 밀렸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48포인트 내린 2053.93으로 장을 마감하며 2.40% 떨어졌다. 이날 개인이 5000억원 가까이 사들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77억원, 287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아래로 잡아내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를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우울했다. 의료정밀은 5.26% 빠지며 가장 큰 폭 내렸고 증권, 건설, 화학, 전기전자, 코스피배당성장, 종이목재, 금융, 섬유의복, 보험, 대형주, 제조, 서비스, 은행,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SK하이닉스는 4.45% 밀렸고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삼성SDS, SK텔레콤,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도 미끄러졌다. 오른 종목은 한국전력, 네이버뿐이었다.

특징주로는 삼성정밀화학(004000)이 헤지펀드 에르메스 지분 매입 소식에 7.36% 급등했고 한국철강(104700)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6.75% 상승했다.

또, 대원제약(003220)은 국민연금 지분 매입 소식에 6.05% 강세였고 대한제강(084010)은 수익성 개선 본격화 전망에 5.79% 올랐다.

이에 반해 후성(093370)은 유상증자 결정에 3.11% 하락했고 현대제철(004020)은 자동차 강판부문 실적 우려감에 4.4% 약세였다. 현대위아(011210)는 중국시장 부진 전망에 4.01%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25포인트 내린 752.01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2.24% 급락했다. 개인이 900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1억원, 578억원가량 내다팔자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기타제조는 4.53% 떨어졌고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종이목재, 기계장비, 운송, IT H/W,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IT부품, 기타서비스, 금융,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금속, 인터넷, 제약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비슷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4.79% 올랐으나 나머지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 코미팜은 5% 넘게 밀렸고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로엔, 코오롱생명과학, 산성앨엔에스,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컴투스도 주가가 내렸다.

특징주로는 코렌(078650)이 자사주 처분 결정에 7.81% 급등했고 디지탈옵틱(106520)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소식에 7.01% 강세였다. 태양(053620)은 '주식농부' 박영옥씨의 지분 매입 소식에 2.08% 상승했다.

그러나 엠피씨(050540)는 자사주 처분 결정에 11.28%, 지어소프트(051160)는 우리인베스트먼트 지분 매각에 16.15% 급락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6월 카지노 매출 부진 탓에 4.91%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원 오른 1126.5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