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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파업 초읽기 '통상임금 소급분 200억' 요구

사측 "경영난에 곤혹" 노조원 96% 파업 '찬성'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06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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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오는 7일 사내 민주광장에서 노조원 1000여명 규모의 단체협약보고대회·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쟁의행위조정기간이 이날로 마무리됨에 따라 파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올 초 진행된 임금협상 관련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노조원 96%가 파업에 찬성했다. 노사 갈등의 원인은 임금인상,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 등이다.

노조는 임금 12만5000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통상임금 소급분의 경우 1인당 300만원 정도로 총 2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연월차수당이나 초과근무수당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3월 이를 7일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지급일을 일단 미루자고 노조에 통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연 매출 14조원에 달하면서 이를 거부하는 것은 임단협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