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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너릿재 옛길 명품거리로

너릿재 옛길에 구절초 식재, 잔디광장·산책로 조성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06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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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순 너릿재 옛길이 명품 거리로 조성돼 화순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 시책 가시화를 위해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과 5대 군민행복 시책 구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대 분야별 명품화 대상의 하나로 너릿재 옛길과 칠구재 산벚꽃 거리를 선정해 아름다운 명품 거리를 만드는 것.

군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화순읍 이십곡리 너릿재 옛길 주변 유휴토지에 구절초(6만㎡)를 심고 산책로와 잔디광장(1500㎡)을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토지(국·공유지)를 기존의 너릿재 명품숲길과 연계,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화순의 명품 거리로 조성한다.

군은 7억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16년 6월에 착공해 2017년 12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너릿재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지역민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고갯길이다. 2012년 10월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벚꽃길과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천연수종으로 이뤄져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화순읍 세량리 일원에 산벚꽃 거리 조성사업도 구상 중이다. 군은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세계에 잘 알려진 세량지 주변에 칠구재 산벚꽃길을 조성해 명품 거리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3억원을 들여 벚꽃길 3.5km를 조성하는 사업이며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량제는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산벚꽃이 만발하는 4월 중순경에는 사진 동호인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13년 미국 CNN의 'CNN Go'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화순의 유서 깊은 고갯길 등을 명품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며 "화순의 명품 거리로 가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힐링 명소로 거듭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