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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지율 10%대 하락…대선주자 1위 내줘

김무성 21.3%(0.4%p↑) vs 박원순 19.6%(2.5%p↓) vs 문재인 15.5%(0.1%p↓)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06 1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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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며 4주 만에 대선주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보수층의 결집과 메르스 진정세 등의 요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1주차(6월 29일~7월 3일)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2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7.3%(매우 잘함 11.7%, 잘하는 편 25.6%)로 1주일 전 대비 3.7%p 상승했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1%(매우 잘못함 38.4%, 잘못하는 편 18.7%)로 3.2%p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6.7%p에서 6.9%p 좁혀진 19.8%p,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6%였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주 후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공개사과로 29일에 전 일 조사(26일) 대비 2.0%p 오른 39.4%로, 최근 3주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작했으나, 유 원내대표 사퇴 반대여론이 전해지기 시작한 30일(에는 38.2%로 전일 대비 1.2%p 하락했다.

이어 2일에는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갈등이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고조에 달하면서 2.3%p 하락한 36.7%로 내림세를 보였고, 국회 운영위원회가 있었던 3일(금)에는 35.2%까지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37.3%로 3.7%p 상승한 채 마감됐다.

◆새누리당 38.7%(1.5%p↑), 새정치연합 28.5%(1.6%p↓), 정의당 4.9%(0.4%p↓)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5%p 상승한 38.7%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6%p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양 당의 격차는 7.1%p에서 3.1%p 벌어진 10.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3%p 증가한 25.7%.

◆1위 김무성 21.3%(0.4%p↑), 2위 박원순 19.6%(2.5%p↓), 3위 문재인 15.5%(0.1%p↓)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4%p 상승한 21.3%로 4주만에 박 시장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김무성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국회법 거부권 행사 영향으로 29일에는 전 일 조사(26일) 대비 1.1%p 상승한 23.3%로 시작해,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명예퇴진 언급을 한 30일에는 1.9%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메르스 현장 방문을 한 1일에는 22.2%로 상승했으나, 유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들의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2일에는 21.5%로 하락했고, 3일에는 20.3%로 연속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상승한 채 21.3%로 마감됐다.

박원순 시장은 2.5%p 하락한 19.6%로 4주 만에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를 기록했는데, 대중교통비 인상이 단행된 서울에서 특히 큰 폭(7.6%p↓)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여전히 서울(22.7%), 경기·인천(18.9%), 광주·전라(32.1%), 연령별로는 20대(25.2%), 30대(27.3%), 40대(22.5%)에서는 선두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0.5%p 벌어진 1.7%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한 15.5%(0.1%p↓)로 3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2.4%p 좁혀진 4.1%p,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0.5%p 벌어진 5.8%p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주 박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29일에는 전 일 조사(26일) 대비 1.3%p 하락한 13.4%로 시작했으나, 주중 5일 동안 당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은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화해,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문 대표의 경제행보가 다시 재개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15.5%로 마감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6.9%로 0.3%p 상승하면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0.1%p 상승한 4.9%로 5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 또한 0.2%p 하락한 4.0%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전 주와 동일한 3.8%를 기록했지만 8위에서 한 계단 오른 7위, 홍준표 지사가 0.6%p 하락한 3.4%로 7위에서 한 계단 내린 8위, 남경필 지사가 0.2%p 상승한 3.1%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p 증가한 17.5%.

이번 주간집계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6%, 자동응답 방식은 6.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