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L23)' 진료인원이 여름철인 7~8월에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해당 외부 물질이 민감화된 사람에게 접촉으로 발생하는 피부염을 말한다"며 "야외 활동이 늘고 노출이 많은 의복을 입거나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391만1866명에서 2013년 479만1502명으로 연평균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남성은 158만4939명에서 196만5000명, 여성은 232만6927명에서 282만6502명으로 각각 연평균 5.5%, 5%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3년 기준 10만명당 평균 진료인원은 9585명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은 1만1374명, 남성이 78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4년 새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진료비는 1794억원에서 2286억원, 급여비는 1285억원에서 1653억으로 연평균 6.2%, 6.5%씩 증가했다.
조 교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매우 오래 지속되고 항원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재발을 피하기 어려워져 원인 항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이 밝혀진 경우에는 그 원인 물질뿐만 아니라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도 같이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