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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조조할인' 기본료 20%↓

경기도·인천시 재정문제로 반영 한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7.04 1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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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지난달 27일부터 경인지역 일반버스는 성인 카드 기준 1100원에서 1250원, 서울지역 일반버스는 105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150원씩 인상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좌석버스, 직행·좌석버스도 최대 400원까지 요금이 올랐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대중교통서비스개선대책을 운송사업자들에게 요구했으며 서울시는 모든 버스에 '조조할인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전 6시30분 이전에 서울버스 교통카드로 결제 시 기본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 하루 평균 서울버스 이용객은 454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하루 평균 507만명의 버스 이용객 중 직행좌석을 이용하는 56만명만이 조조할인요금제 혜택을 볼 수 있다. 400원이 인상된 직행·좌석형 2000여대만이 이에 동참했다.

경기도버스공제조합 관계자는 "서울시는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 조조할인으로 인한 결손분을 시 재정으로 메워줄 수 있지만, 경기도는 버스 업체들이 모두 부담해야 할 처지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버스요금이 인상되다 보니 버스업계를 설득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며 "버스 이용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차후 조조할인요금제의 확대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조조할인요금제를 검토했으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반영하지 못했다. 이용객 115만명이 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