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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그리스 지켜보자" 뉴욕증시, 관망세 부각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03 08: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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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고용지표와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7.80포인트(0.16%) 내린 1만7730.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이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 찬반 국민투표 다음 날인 오는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새 일자리 수가 22만3000개(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22만5000개)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민간부문의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과 동일한 24.95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 오르는데 그쳤다. 단, 6월 실업률은 5.3%로 떨어져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나 임금상승률 둔화로 빛이 바랬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전날 상승에 대한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6630.47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CAC40지수는 0.98% 내린 4835.56, 독일 DAX30지수는 0.73% 하락한 1만1099.35이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 역시 0.91% 빠진 3464.5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전날 그리스 채무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비교적 큰 폭 반등했으나 5일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