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회 삼아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혁신 신약 파킨슨병 치료제를 필두로 해외 기술이전 계약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펩트론의 최호일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7년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합성해 제공하는 연구개발용 펩타이드 소재 공급사업과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의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익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회사의 강점으로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데포(Smart Depot)' 기술을 들 수 있다. 스마트데포는 약이 체내에 머무는 기간 약물의 방출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약효지속성 의약품 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 데포(제네릭 의약품)'는 지난해 약 150억원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억900만원, 30억4600만원을 시현하며 각각 전년대비 34%, 47% 급성장했다. 특히 2013년 대비 지난해 부채는 50%가량 감소했다.
이에 대해 펩트론 관계자는 "2014년 투자를 받아 마련한 자금으로 CB(전환사채)를 대부분 상환하며 유동채를 줄였다"며 "2013년에는 자본 대비 부채가 많은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자본이 부채를 웃돌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펩트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8억3000만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81만5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9000~1만2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73억~98억원이다. 이달 중 청약을 거쳐 상장되며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최 대표는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이에 들어가는 제조 장비와 연구용 시설 개발 등에 조달된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