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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자살, 20~30대 암 발생률 크게 증가"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트'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7.02 14: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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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3년과 2012년 생명보험 통계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 사망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자살 사망이 가파른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일 '생명보험 통계로 본 우리나라 위험 트렌트'를 발표, 고령층의 사망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암과 자살로 인한 사망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0년간 남자의 사망건수는 16.5% 하락하고 여자는 7.8% 감소해 남자의 사망 감소폭이 여자 대비 컸다. 연령별로는 10~30대가 남녀 모두 10년간 20~30% 감소한데 반해 60대 이상은 감소율이 50~60%에 달해 고연령층의 사망 감소폭이 저연령층에 대비 큰 것으로 파악됐다.

10만 계약건을 기준으로 사망 원인별로 살펴보면 주요 사망원인은 남녀 모두 암, 자살, 심장정지 등이었다.

2012년 기준 남자의 주요 사망원은 암(간암), 폐암, 위암 순이었으며 이어서 자살, 심장정지로 조사됐다. 2003년과 비교해 10년간 많이 증가한 남성 사망원인은 자살이었으며 폐렴도 급격한 증가 추세였다.

여성의 경우 상위 10대 사망원인 중 6개가 암과 관련된 질병이었으며 10년간 많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암, 자살, 췌장암 등이었다.

암발생담보 계약건수 10만건당 암진단보험금 지급건수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여자(161.2%)가 남자(149.4%) 대비 다소 높은 편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40대의 암 발생건수가 10년간 많이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 발생 추이를 살피면 10년간 남자의 발병암으로는 갑상선암, 결장암, 전립선암 등이 많이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결장암, 폐암의 증가율이 높았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최근 10년간 생명보험 통계를 보면 식생활 변화, 의료기술 발전, 여가활동 증가, 여성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많은 변화가 엿보인다"며 "위험트렌드도 함께 변화하는 만큼 상품 운용 시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