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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세진이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빨간 버스' 광주 공연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개소 기념 국립극단 초청공연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7.02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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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대의 현실을 그린 청소년극 '빨간 버스'가 광주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일과 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빨간 버스'는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의 2012년 11월 첫 창작극으로 박근형이 직접 쓰고 연출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학교밖 청소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에 설립된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개소를 기념해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희망문화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했다.

평범한 여고 2년생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 세진이. 세진이는 불량소년도 왕따를 당하는 문제아도 아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세진이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세진이는 아이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이를 더더욱 사랑한다.

이 아이가 세상에 알려져 손가락질 받기를 원치 않는다. 비밀은 없는 법. 어느 날 학교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고, 모든 사람들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만이 관심사이다. 연극은 이렇게 시작된다. 

어디로 갈지 몰라 혼란스러운 10대 청소년의 마음이 X자형으로 교차한 횡단보도 위에서 연극은 표현된다. 우리의 자녀도 횡단보도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그 답은 자녀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서 찾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극단 청소년극연구소는 2011년 출범해 실제적 현상을 그려내는 실험정신에 의해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11년 '소년이 그랬다', 2012년 '레슬링 시즌','빨간 버스', 2013년 '노란 달 YELLOW MOON'이 있으며, 2014년에는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Ⅱ'에서 '햄스터 살인사건', '옆에 서다', '비행소년 KW4839'를 선보여 창작 청소년극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고, 세계초연작 '타조 소년들'을 무대에 올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빨간버스는 2015년에 부산, 경남 진주 순회공연에 이어 광주가 마지막 종착지이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5시, 11일 오후 2시와 6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공연문의는 희망문화협동조합(062-525-8640), 인터넷 예매(cafe.daum.net/hopecoop)도 가능하다. 관람료는 학생 2만원, 일반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