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ETRI, 지하철서 100배 빠른 인터넷 기술개발

연말 지하철서 1Gbps급 전송…서울지하철서 시연 예정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7.01 17:29:1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밀리미터파로 이동무선백홀을 제공, 기존 와이브로보다 100배 빠른 이동 핫스팟 네트워크(MHN)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열차 내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와 지상의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을 와이브로 기반 이동무선백홀로 연결해 10Mbps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MHN기술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백명이 동시에 사용해도 개인당 수십Mbps 급 서비스로 HD급 수준의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앞서, 전날 연구진은 대전시 인근 국도에서 기지국 이동 차량과 단말용 이동차량에서 HD급 영상을 비롯해 500Mbps의 동영상 데이터를 1km 이상 끊김없이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시험용 차량 2대를 이용한 시연에 성공한 것. 

연구진은 연말 서울지하철 시연을 통해 8호선 일부 구간에서 기차 전면과 후면에서 모두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차 1대당 1Gbps의 전송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하철이나 KTX처럼 많은 사용자가 몰려있으면서 시속 300Km이상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용 대역폭이 250MHz에 이르는 미개척 주파수인 밀리미터 고주파 통신대역 30GHz 대역을 이용했기 때문에 향후 5G 이동통신 표준기술 활용도 가능하다.

이번 기술은 정부 5G 통합과제중 하나로 미래창조과학부의 'MHN 이동무선 백홀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TRI가 주관기관으로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SK텔레콤 △회명정보통신 △아트웨어 △KMW, 6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일규 ETRI 기가통신연구실장은 "내년초 상용화가 이뤄지면 관련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표준 선정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