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 발병하기 쉬워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에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젊은 층도 예외는 없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48만3000명에서 지난해 64만8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나 성별과 연령대 구분 없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20~3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더불어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외 기온 차가 커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대상포진은 신체 내 신경 분포에 따라 발생하기에 얼굴이나 허벅지 등 발병 부위가 다양하다. 신경을 따라 발병하기에 살짝만 스쳐도 바늘로 찌르는 듯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
복진현 보건복지부지정 전문병원 민병원장은 "초기에는 감기몸살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우나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매우 심해지고 발병 부위에 따라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나 몸에 피부 발진이 생기면 대상 포진을 의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 복용과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며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거나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예방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복 원장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으면 발병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며 "무엇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고 여름철에는 더위에 노출돼 체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