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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그리스 낙관론에 반등 '강보합'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7.01 08: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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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날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유로존 탈퇴 우려에 폭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그리스 위기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3.16포인트(0.13%) 오른 1만761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5.48포인트(0.27%) 상승한 2063.12,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0포인트(0.57%) 뛴 4986.87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종료일인 이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2년 동안 그리스의 부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줄 것과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단기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이자 ESM 이사회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에게 이같이 요청하고 2년간의 구제금융이 끝나면 국제 자본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유로그룹은 연장안을 거부했으며 3차 구제금융 안건은 1일(현지시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았다.

이날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연장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며 그리스 정부는 새로운 제안이 합의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유로존 파트너들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충고를 건넸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 우려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다만 낙폭이 전날에 비해 크게 축소되며 충격의 강도는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대비 1.25% 내린 1만944.97, 프랑스 CAC40지수는 1.63% 하락한 4790.2로 장을 마무리했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6520.98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1.50% 떨어졌다.

이에 비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때 전염 위험이 우려되는 남유럽 국가 증시는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포르투갈 증시는 반등에 성공해 전일보다 0.39% 올랐다. 스페인 증시와 이탈리아 증시도 하락폭이 각각 0.78%, 0.48% 등에 그치며 전날의 4~5%대의 폭락세는 일단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