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문학동네와 인터파크도서가 시인 안도현(47)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
(문학동네) 100쇄 출간을 기념해 저자인 안도현 시인과『연어』를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명사들이 함께 하는 콘서트를 공동으로 주최한다고 7일 밝혔다.
『연어』는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섬세한 언어로 그린 동화 같은 소설로 1996년 3월 첫 출간 이후 11년 2개월 만인 5월 20일 기념비적인 100쇄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99쇄를 찍은 현재 누적 판매부수는 총 75만부에 달한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50석 규모의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연어콘서트에는, 저자 안도현 시인을 비롯해 안도현 시인의 『연어』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가수 강산에, 방송인 이금희, 가수 하림, 그리고 시인이자 작곡가인 백창우, <바위섬>의 가수김원중씨 등 『연어』와 인연이 깊은 명사들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연어콘서트는 연어 100쇄 출간을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와 이금희씨가 진행하는 저자 안도현 시인과의 대화, 그리고 축하공연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시인 안도현과 문학동네 측은 이번 100쇄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인터파크도서 역시 『연어』100쇄, 그리고 『연어』100쇄를 맞아 동시 출간될 어린이 『연어』(문학동네)와 만화 『연어』(애니북스) 총 3종에 대해 3개월간 판매금액의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해 콘서트 당일 기부 문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학동네 측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와는 의미가 다르다. 11년간 꾸준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며 100번이나 인쇄기에 걸 만큼 독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기에, 100쇄 돌파는 총 판매부수보다도 더 큰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도서 서경원 문학담당 MD도 "최근 ‘패스트북’이란 신조어가 생겨야 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 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책들이 허다하다. 그 속에서 10 여 년간 꾸준히 사랑 받으며 100쇄를 넘었다는 것은 그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김용택 시인이 프랑스에 어린 왕자가 있다면, 한국에는 연어가 있다고 말했듯이,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개구리 마냥 어렸을 적 배운 것을 까맣게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두고두고 간직하고 되새겨 볼만한 책인 『연어』의 100쇄 출간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서트 참가신청은 20일까지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book.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사연을 올린 독자 중 150명에게 초대권 2매씩을 증정하고 총 300명의 독자를 초청한다. 이 밖에 1996년 첫 출간된 『연어』 1쇄를 갖고 있는 독자들 50명을 위한 좌석을 특별 배분했으며, 콘서트 당일 1쇄를 갖고공연장을 찾은 독자는 시인 안도현이 서명한 『연어』 100쇄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