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펙사벡' 날개단 신라젠, 美 ASGCT 안정성 기대감↑

한국 기업 최초 美 FDA로 부터 다국가 3상 승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6.30 15:48: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라젠의 항암제 '펙사벡(JX-594_Pexa-Vec)' 관련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 공식 저널(Molecular Therapy)에 펙사벡의 대장암 치료 안정성 입증 이슈가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라젠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이번 상반기 펙사벡 관련 그랜드 슬램이 달성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바이오업체로 주목받는 신라젠은 펙사벡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판권 문제 등 교통정리에도 만전을 기하며 바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 4월 신라젠은 미국 식약청(FDA)으로부터 펙사벡에 대한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 미 FDA로부터 일부국가가 아닌 다국가 3상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21개국 120여개 병원에서 600명의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박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또한 신라젠은 신라젠바이오가 보유 중인 펙사벡 판권 정리를 지난 봄 대거 교통정리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신라젠바이오는 옛 제네렉스로, 신라젠에 인수되기 이전 유럽과 중국 지역에 대한 판권을 프랑스 트랜스젠과 홍콩 리스팜에 각각 분리해 부여했다. 한국 판권은 녹십자가 보유했다.

이런 사정이었던 것을 지난해 11월과 올 5월에 걸쳐 펙사벡 주요 지역 판권 획득에 나서면서 한층 간결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처럼 펙사벡의 효능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주요 지역의 판권 획득 문제까지 정리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펙사벡 검증이 끝나고 시판이 성사될 이후의 이익 창출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까지 임상 2상에 이어 임상 3상까지 순조롭게 추진됐고, 관련 효능에 대해 저널 게재 등 주변 연구도 활발해 최종적인 임상 성공으로 이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판권 문제로 이익 창출에 제동이 걸릴 문제 역시 해결되면서, 신라젠이 업계 내외의 예상보다 빠른 임상 완결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이미 임상 성공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자체 임상진행보다는 기술수출 방식을 주로 택하는 데 만족하던 한국업계의 한계를 펙사벡을 통해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