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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다' 이런 스포츠마케팅 토크콘서트는 처음

메르스도 이겨낸 미래 스포츠마케터들의 열정 현장

신효정 기자 기자  2015.06.30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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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7, 스포츠마케팅 토크콘서트인 '날개를 달다'의 여섯 번째 행사가 포스코P&S타워 이벤트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로 미래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3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키노트 스피커로 18대 국회의원이자 법무법인 홍윤 대표 변호사인 박준선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이 '날개를 달다'의 멘토가 돼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과정에 대해 강연했다.

박준선 위원은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를 위한 유치 준비과정에서 지자체는 물론 정치인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의지와 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 빅이벤트는 정치, 경제, 문화가 함께 하는 종합예술이기에 이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소비자인 국민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최종 선택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조직위원회에 닥친 어려움, 접전지였던 캐나다 에드몬튼과 경쟁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이길 수 있었던 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유치 중요성 등 여러 에피소드들로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우리나라 체육 교과서를 집필하며 차별화된 현장교육으로 체육인재를 육성 중인 양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국내의 열악한 대학스포츠 환경에 대해 명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양재근 교수는 국내 대학들을 해외 명문대학교인 하버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과 비교하며 그들이 어떠한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스포츠 선수와 인재 육성을 하는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양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의 열악한 스포츠 지원과 대학생들의 치열한 학업경쟁으로 스포츠 참여율이 월등히 떨어진다고 문제점도 거론했다. 현대는 문무(文武)를 갖춘 사람, 예를 들어 공부와 운동능력을 함께 갖춘 인물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말도 보탰다.

여기에 대한민국 교육 특성상 정부 예산, 지원도 미미하고 학생들의 참여도 월등히 떨어져 선진국들의 시스템을 적극 반영한 다양하면서도 적극적인 해결책과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는 국내 스포츠산업의 문제점을 짚어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멘토로 참석한 스페셜토크에서는 우리나라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이 나섰다.

신 감독은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에 대해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먼저 전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자신만의 축구 철학과 선수 선발 기용 기준 등을 들려줬다.

특히 "내년 올림픽에서 일 한 번 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스포츠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회사 GSM의 김재현 대표는 MC와 프레젠테이터를 겸임하며 스포츠마케터가 되기까지의 꿈과 열정의 감동 스토리를 전달했다. 더불어 지난 25일 나온 저서 '나는 이렇게 스포츠마케터가 되었다'가 출간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김 대표는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스포츠마케팅 현장은 폭넓고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하기에 어떤 일을 해도 스포츠를 향해 있는 것이 스포츠마케터의 기본자질"이라고 제언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에서 왔다는 강판석 학생(23)은 "축구를 좋아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행사를 통해 스포츠는 인간의 단순한 신체활동이 아닌 21세기 키포인트로 꼽히는 소프트파워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마케터가 꿈인 고등학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 참가자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스포츠마케터들이 하는 일과 그들이 일궈내는 업적이 우리나라 스포츠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좀 더 세밀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막연하고 생소한 스포츠마케팅의 길을 먼저 개척하는 김재현 대표와 같은 분들의 현장 목소리가 더욱 많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첨언했.

이번 행사에서는 4명 멘토들의 강연을 끝으로 사전 공모전을 통해 김병지 선수가 100만원의 장학금을 2명의 학생에게 전했다. 김영광 선수는 스폰서인 뉴발란스를 통해 티셔츠를 후원했고, GS안과는 서울시 사격연맹이 선정한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건넸다.

한편 '날개를 달다' 토크콘서트는 고양다이노스, 모질게토익, 삼원프라자호텔, 수원FC, 오로나민C, 21세기북스, 자이크로, GS안과, 콘텐츠크루, 켄블락, 체대입시클리닉, 콜핑, 포포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후원했다.

20141월 국내 최초로 시작된 스포츠마케팅 토크콘서트 '날개를 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을 짊어질 미래의 스포츠 마케터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포츠마케팅 관련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전개됐다.

7회 '날개를 달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0월 초에 개최될 예정이며 다가오는 행사에 관한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www.nald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