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탓에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2060선에 턱걸이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77포인트 하락한 2060.49로 장을 마감하며 1.42% 급락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9억원, 927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외국인 홀로 1100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주가를 잡아내렸다.
이날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를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증권은 5.75% 밀리며 가장 큰 폭 내렸고 운수창고, 기계, 종이목재, 건설, 의약품, 소형주, 비금속광물, 금융, 화학, 은행, 음식료, 의료정밀, 중형주, 철강금속, 보험, 운수장비, 서비스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다소 부진했다. 현대차는 2.17% 하락했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네이버, SK텔레콤, 포스코, 삼성SDS, 기아차도 내렸다. 상승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뿐이었다.
특징주로는 다우기술(023590)이 인터넷 전문기업 설립 기대감에 20% 가까이 급등했고 경보제약(214390)은 신규상장 첫날 14.17% 치솟았다. 락앤락(115390)은 중국 실적 회복 전망에 12.45% 강세였다.
다만 LG전자(066570)는 2분기 실적 우려감에 4.84% 하락했고 동부제철(016380)은 워크아웃 검토 소식에 11.76%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7.46포인트 내린 733.04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2.33% 급락했다. 기관이 326억원가량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2억원, 23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신성장은 6% 가까이 떨어졌고 운송,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IT부품, 의료·정밀기기, 금융, IT H/W, 화학, 통신장비,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등도 미끄러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4.14% 뛰었고 인터넷, 유통,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동서는 7.46% 급등했고 다음카카오, CJ E&M, 로엔, 코오롱생명과학, GS홈쇼핑도 상승했다. 반면 바이로메드는 8.91% 급락했고 셀트리온,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 코미팜, OCI머티리얼즈, 에이치엘비, CJ오쇼핑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아이디에스(078780)는 감자 후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였고 아큐픽스(056730)는 유상증자 결정에 8.7% 올랐다. 포스코ICT(022100)는 현대차와 친환경차 협력 소식에 1.73% 상승했다. 단, MPK(065150)는 동남아 합작투자 무산 소식에 7.6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4원 오른 1125.30원,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9.8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