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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U+ 부회장이 밝힌 과다한 지상파 요구

IPTV 적자 속 지상파 요구 수용 때 비용 10배 상승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6.29 15: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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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2일부터 LG유플러스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에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 등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상파 요구가 과다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상철 부회장은 "현재 U+HDTV 등 IPTV 서비스는 적자 상태"라며 "며 "지상파가 요구한 금액을 수용하면 비용은 10배 이상 올라가 적자가 심화된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는 모바일 IPTV사들에게 지상파 상품 공급단가를 가입자당 19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청했다. 

또, 기존에 모바일 IPTV사들은 지상파로부터 17개월간 서비스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약 25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이제는 전체 모바일 유료가입자수와 콘텐츠 제공대가를 곱한 금액을 제공해야 하는 것. 

이 경우 모바일 IPTV사들은 기존보다 9~10배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지상파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상파 송출 중단 사태까지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지상파와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며 "지상파도 국민들에게 콘텐츠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언했다.

이어 "언제 어떠한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극적인 타결을 생각하고 있다"며 "계속 노력하고 그야말로 읍소하며 국민들에게 볼 수 있는 기쁨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