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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구두, 지역별 선호 디자인도 다르다?

금강제화 상반기 지역별 판매 분석 결과, 서울 '스트레이트팁'vs부산 '날렵'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29 15: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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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역에 따라 남성들이 선호하는 구두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제화가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주요도시 매장 4곳 남성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 스트레이트팁 구두(리갈 MMT0029) △부산 날렵한 구두(에스쁘렌도 MSX2982) △대전 광폭 구두(리갈 MMX7801) △광주 윙팁 구두(리갈 MMT0001)가 각각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대표 매장인 금강제화 강남본점에서는 최근 가장 유행하는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 스트레이트팁 구두가 1461켤레 판매돼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인토 구두(1026켤레)와 윙팁 구두(832켤레)가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본점에서는 구두 앞 부분이 날렵하고 측면에는 스티치가 들어있는 구두(596켤레), 대전본점에서는 발 볼이 넓은 남성들을 위한 광폭 사이즈 구두(434켤레), 광주에서는 정통 클래식 무드가 느껴지는 윙팁 구두(351켤레)가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매장별 영업전략과 브랜드 선호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이 구두 구매 때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심플한 놈코어 룩이 유행했던 수도권에서는 남성구두 역시 심플함이 강조된 구두들이 판매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한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영·호남 지역에서는 구두 선택에 있어서도 날렵한 라인이 강조되거나 장식이 화려한 구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충청지역에서는 구두 역시 착용감이 좋은 구두들이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지역마다 소득수준, 연령,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 종류가 달랐었다"며 "앞으로 지역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역별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구두를 개발하고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