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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근무조건 달라 합격하고도 포기

중소기업 포기자 대기업 대비 6배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29 0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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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채용에 합격하고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신입 구직자 702명을 대상으로 '입사 포기 경험'을 조사한 결과, 64.4%가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이 어려운 현재 구직자들이 회사에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하는 이유를 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공고에서 본 것과 근무조건이 달라서'라는 응답이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시한 연봉이 불만족스러워서 27.9% △휴무 등 계약조건이 좋지 않아서 25.2% △교통 불편 등 출퇴근이 어려워서 23% △직무가 적성에 안 맞을 것 같아서 21% △막상 입사하려니 눈을 낮춘 것 같아서 19% 순이었다. 

또 입사 포기 의사를 기업에 전달한 방식으로는 '전화연락'이 56.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문자 메시지'(28.5%), '직접방문'(13.7%) 등이 뒤를 따랐다. 말하지 않고 점적했다는 응답도 10.4%에 달했다. 

아울러 이렇게 입사를 포기한 구직자들이 입사 포기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이 불쾌해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1.7%로 최다였고, '굳이 밝힐 필요를 못 느껴서' 42.4%, '평판 등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 23.3% 등이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입사를 포기한 횟수는 평균 2회였고, 포기한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69.7%를 기록해 '대기업' 11.7% 보다 6배 정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