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들의 잇단 비위혐의에 주철현 시장(56·사진)이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았다.
주철현 시장은 28일 "앞으로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징계절차에 착수하기 전이라도 대기발령 내지 직위해제를 단행하는 등 최고의 징계양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앞으로 발생하는 비위행위자는 민선6기 남은 기간인 3년간 승진을 제한하고, 지휘계통 책임을 물어 부서장에게도 근평 감점을 부여하는 등 부서 연대책임도 물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각종 평가와 해외연수 선정에서도 비위 공무원이 소속된 부서에 페널티도 부여키로 하는 등 부서장에 대한 관리책임을 강화했다.
주 시장이 일요일에 긴급 자료를 발표한 것은 최근 시청 부하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밤 여수시청 공무원 A씨(54)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35% 상태로 운전하다 주차상태의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또한 지난 20일 밤에는 시청에 다니는 B씨(54)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중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으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앞서 모 간부 공무원의 여직원 성추행과 시장 운전기사의 개인정보 유출까지 불미스런 일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수시는 앞으로 매월 2회씩 전 직원의 업무시간 전 '굿모닝 아카데미' 참석을 의무화하고 공무원 집합교육을 정례화하는 동시에 부서장 책임하에 매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집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 각종 공직비리와 위법.부당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공직비리 시민신고전용 스마트폰 제보시스템(010-9797-3636)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검사 출신인 주철현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첫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