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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아건강, 핵심은 철저한 자기관리

이성재 에이스치과의원 원장 기자  2015.06.28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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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대 중반 공덕동에 살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는 그 동안 은근히 불편해왔던 치아가 갑자기 심한 통증을 보여 치과에 내원했다가 심하게 망가진 치아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박씨는 발치는 물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평소 임플란트는 노년층에서나 많이 하게 되는 시술이라 생각하였는데, 3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 통증을 애써 무시하며 관리를 소홀히 한게 후회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인의 성인 치주질환 평균 유병률은 70%이상이다. 연령대별로 유병률의 차이는 발생되지만 62%~88%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특히 40대는 80%, 50대는 82%의 비율로 치주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성인의 치주질환이 높은 이유는 평소 치아 관리에 무심한 생활 습관과 아프지 않으면 치과를 방문하지 않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통증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 정도는 검진을 위한 치과 내원이 효과적이며 주기적인 스켈링 및 치주질환 관리 등의 부재 및 특히 음주 및 흡연 습관 또한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주변에 침착되는 치석으로 인한 잇몸, 치조골, 치주인대 등의 염증으로 발병하며 증상으로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심한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치주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없이 진행되기에 일반적으로 알기가 어려우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을 때에도 초기에는 그 정도가 약하기에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해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발치를 하게 되는 경우 소실된 잇몸에 인공치아 역할을 하는 매식체를 심어 치아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가 바로 임플란트이다. 젊은 사람들은 잇몸 속 뼈가 건강한 경우가 많아 임플란트 치료가 비교적 용이하나, 50대 이후의 노년층에 있어서는 잇몸 속 뼈 소실이 많은 경우 골이식을 통해 부족한 잇몸 속 뼈를 보강한 후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

임플란트 시술은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발치된 치아의 개수 및 위치에 따라 임플란트 치아 수를 고려, 임플란트 보철물을 올리는 방법이 있고, 많은 수의 치아를 발치를 하였을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 임플란트 시술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영구적인 치료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 지지 않는 경우 임플란트에도 염증과 합병증이 발생해 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최소 1년에 1회는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는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와 같은 존재이기에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주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잇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치과의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는 사람의 식생활과 연관된 만큼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꼼꼼히 알아보고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

이성재 에이스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