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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국내 첫 '무증상 확진' 방역체계 전환 불가피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27 14: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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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스 증상이 없었는데도 감염된 일명 '무증상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으나 실제 이번 케이스가 등장한 것음 처음이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27일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인 182번 환자를 '무증상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환자는 지난 6일 응급실에서 76번(75·여) 환자에게 노출돼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자가격리됐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병원의 격리병동엔 투석환자 97명이 1인 격리된 상태로, 의료진 262명도 함께 격리돼 치료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당국은 증상이 발현된 경우에 한해 유전자 검사(PCR)를 벌여 확진자를 추려내는 방식으로 방역체제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역학조사에서도 '무증상 확진'임이 굳어질 경우, 방역체제 전반의 근본적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