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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쎈다스, 한국 진출 본격화

코리아 오피스 펀드(A-KOF) 1810억 충전, 5000억 목표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07 15: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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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솔루션 기업인 아쎈다스(Ascendas Pte Ltd.)가 이천의 코리아2000 로지스틱 물류센터를 700억원에 매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쎈다스 코리아 CEO 르넷 룡(Lynette Leong)씨는 7일 A-KOF 펀드 투자와 한국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아쎈다스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새 기회를 창출하는 해가 될 것이다. 아쎈다스는 한국에 우수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부동산 솔루션과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쎈다스는 지난 3월 3만㎡부지에 4만400평방미터의 냉장 공간을 보유한 코리아2000 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700억원에 매입했다. 10월경 모든 매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물류 기업인 코리아2000에 재임대할 예정이다.

아쎈다스는 이번 물류센터 매입에 앞서 지난 2005년 10월 용인의 원삼 물류센터(CJ GLS 임대 사용)를 인수한 바 있다.

또 시티은행 센터와 대동타워를 각각 700억원과 580억원에 매입했고, 종자 자산인 역삼동 테헤란로의 아남타워 지분 82%(530억)를 보유, 아쎈다스-코리아오피스펀드(A-KOF) 자산규모를 181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펀드 자산 목표인 5000억 원의 36%에 해당한다.

   
 
 
A-KOF 펀드는 지난해 11월 조성되었으며, 삼성생명·대한생명·LIG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들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아쎈다스 지분은 30%.

아쎈다스 사장 겸 CEO인 총샥칭(Chong Siak Ching, 사진 앞줄 맨 왼쪽)씨는 “A-KOF 자산 규모 목표 달성을 위해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 우량 오피스 빌딩 외에도, 한국 고객들에게 서울·강남·경기도의 주요 오피스빌딩 임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쎈다스는 지난 2월 제주개발센터와 싱가포르 사이언스 파크단지 간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3월에는 경기지방공사와 광교 테크노벨리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1980년 설립된 아쎈다스는 싱가포르·중국·인도·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30년동안 전 세계 13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세스 전반에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