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8월 자동차 생산이 2년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으나 생산누계는 사상 최대수준을 나타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22만대를 기록,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8월까지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한 238만9000대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9만대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뉴 그랜저, NF 쏘나타, 뉴 SM5 등 신차 효과와 소형 디젤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힘입었다. 하지만 3개월만에 다시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승용차 모델별 국내판매 순위를 보면 7월 2위였던 뉴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고, NF 쏘나타, 싼타페, 뉴 SM5, 뉴 마티즈 등이 5위권에 올랐다.
1~8월 누계 내수판매는 72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두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수출은 하계휴가와 부품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전년 동월비 1.0% 증가한 16만6000대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수출전략차종 및 신차의 적기 투입, 수출지역 다양화, 판매망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생산 위축 영향에 따라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69만1000대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KD(반제품 조립생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49만1000대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