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동탄신도시가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평당가도 2004년 분양 때보다 600~700만원 오른 1300만~1500만원 수준으로 3년 전 분양가보다 평당 600만~700만원가량 올랐다.
2기 신도시인 동탄신도시는 규모 보다는 ‘자족신도시’, ‘계획신도시’, ‘MP(Master Planner)도입 신도시’등으로 대표되며 계획인구는 약 12만명이다. 계획당시부터 자족신도시를 지향해 왔다.
실제로 인근 삼성전자와 총 29만여평에 달하는 미래형 첨단벤처 및 연구단지가 조성된다. 이 곳에는 삼성반도체·일동제약·3M 등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업무와 주거가 공존하는 도시인 셈.
◆3년새 평당가 600~700만원 올라 1300만~1500만원 수준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가 시범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타 신도시들과 달리 동탄신도시는 서울 출퇴근 인구가 열명에 2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목적지가 서울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21%였고 화성시가 25%로 가장 많았다. 수원은 21%, 용인 16%, 오산 4%, 기타 13%였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2004년 6월 분양때 조사한 유입 인구 표본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당시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은 19%였고 나머지 81%가 수원(23%) 화성(19%)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유입된 인구였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 능동·동탄면 일원 273만3000평에 세워지는 동탄신도시는 수용인구 12만명(4만세대, 135인/ha)으로 공동주택 3만2793세대, 단독주택 5538세대, 복합단지 2600세대가 입주한다. 사업기간은 2001년 12월14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다.
동탄신도시는 2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초 이미 시범단지가 입주를 시작했다. 이달 말에는 시범단지 중 마지막으로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147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의 특징적인 것은 풍부한 녹지공간이다. 도시전체 면적의 약 24% 이상인 69만여 평이 공원과 녹지다. 11만여 평의 중앙공원에 인구밀도도 135인/ha로 1기 신도시보다 낮다.
◆방사형 경관설계에 커뮤니티 센터 조성

방사형 경관설계를 적용한 동탄신도시는 입주를 시작한 시범단지에서 잘 나타나 있다.
올해 초 현대 아이파크의 입주를 시작한 시범단지는 중앙공원과 인접해 있고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도시미관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들이 경관설계를 적용하여 판상형과 타워형이 배합되어 동간 거리나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5월말 입주 예정인 월드메르디앙, 반도유보라(1473세대)의 경우 일부 동에서는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에는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영화감상실, 카페테리아, 골프 연습장이 마련된 커뮤니티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 단지 안에 대형 중앙광장과 실개천 등을 설계했다.
또 기존 신도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차량과 보행자 분리나 자전거도로도 확보해 자전거 및 보행자전용 입체교량과 녹지 연결통로, 버스 중앙차로제와 지하차도 등 도시구조물 대부분이 경관설계를 적용했다. 도시 전체에는 광통신망을 구축해 실시간 정보교류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었다.
올해 분양예정인 메타폴리스는 신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약 3만평 부지의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특히 지상 37~66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와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2·3차 단지도 입주를 시작하는데, 아직 신도시 연결도로나 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불편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도로나 기반시설은 2008년경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가야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