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와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위한 직장인들의 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과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함께 올해 휴가 계획이 있는 직장인 883명을 대상으로 '2015 여름휴가 일정 및 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여름 평균 4일의 여름휴가를 계획중이며 휴가비용은 63만4356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먼저 직장인들이 예상하고 있는 평균 휴가일수는 4일이었으며, '3일'을 답한 이들은 41.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4일 18.8% △5일 14.9% △2일 11.5%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급이 높을수록 휴가를 길게 사용하는 경향이 보였다.
아울러 올해 예상 평균 휴가비용으로는 63만4356원으로 작년 평균 휴가비용인 54만5738원 보다 약 8만8617원 늘어났다. 구간에 따라서는 '20만원~30만원 미만'이 17.6%로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휴가비용으로 가장 집중됐던 '10만원 미만'은 3.9%로 작년 20.5% 대비 약 -16.7%p나 감소했다.
이어 △30만~40만원 미만 15.4% △40만~50만원 미만 13.7% △10만~20만원 미만 11.2% △50만~60만원 미만 10.2% 순으로 '10만~60만원' 사이에 절반 이상인 68%가 집중됐다.
한편 가구형태에 따라서도 휴가비용에 특징을 보였다. 흔히 '빨대족'(30대 이후에도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의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으로 불리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싱글 직장인'이 56만8398원으로 가장 지출이 적었으며, 반대로 달달한 신혼을 즐길 '아이가 없는 기혼 직장인'이 71만8182원으로 가장 지출 규모가 컸다.
그 외 '1인 가구의 싱글 직장인'은 66만8692원, '아이가 있는 기혼 직장인'은 67만6355원을 올해 휴가비용으로 지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