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노엔텍(대표이사 박진형)은 지난 1월 인수한 바이오포커스(대표이사 서정구)가 카자흐스탄 현지파트너인 마시모프와 신속진단키트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진단키트 수출은 카자흐스탄 진단업체인 마시모프와 계약을 통해 진행됐으며, 나노엔텍 자회사인 바이오포커스에서 생산하는 대장암·결핵 등 8종의 신속진단키트를 향후 5년간 공급키로 했다. 연간 수출 규모는 614만달러 규모다.
2003년 설립된 마시모프는 신속진단키트 제조 외 중증 질환의 성과 개선을 위한 의료진 교육 담당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마시모프는 진단키트 관련 카자흐스탄 정부와 장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포커스는 2012년 카자흐스탄 정부의 전국민 검진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대장암 진단키트의 납품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사인 마시모프와 거래를 시작했다. 또, 현지 완제품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지원과 장비 및 시설판매를 통해 130만달러 플랜트 수출도 달성했다.
박진형 나노엔텍 대표이사는 "나노엔텍의 바이오포커스 인수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며 "선진시장 진출과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을 병행해 전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나노엔텍의 프렌드(FREND) 제품을 통해 선진시장을 진출하고, 바이오포커스의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통해 개발도상국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최근 나노엔텍은 최근 녹십자와 바이엘 코리아를 거쳐 SD부사장과 바이오니아 영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던 김진현 본부장을 영입한 바 있다.
나노엔텍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SK텔레콤의 진단사업에 대한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며 "나노엔텍이 건실한 성장을 통해 향후 SK텔레콤 체외진단사업의 성장 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