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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레이니스트' 핀테크 상생협업 빛난 성과

서비스 라이센스 형태 계약 '신용카드 추천 앱' 출시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25 1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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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은행과 금융기술 전문기업 레이니스트가 협업을 통해 기업은행 지점용 신용카드 추천 앱을 출시, 핀테크 사업 상생협업의 좋은 예로 꼽히고 있어 주목된다.

㈜레이니스트는 지난 주 IBK기업은행 전국 650여개 지점에서 태블릿 PC를 통해 단 10회 클릭으로 자신에게 알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신용카드 추천 앱'을 출시했다.

기존 고객들의 신용카드 선택 방식은 직원 및 카드설계사의 권유, 지점에 배치돼 있는 리플릿을 통한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하지만 신용카드 추천 앱을 이용하면 은행 지점에서 자신의 소비패턴을 직접 입력하고, 가장 혜택금액이 큰 카드를 창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레이니스트와 IBK기업은행의 협업은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금융산업(Financial Industry)과 IT기술(Technology)의 융합인 핀테크(FinTech) 사업이라는 점과 대기업 금융사와 중소 IT기업의 상생 및 제휴관계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고객에게 민감할 수 있는 개인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단순한 소비패턴 입력만으로 고객에게 합리적인 카드 선택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K기업은행 지점용 앱'은 출시 1개월 전 10개 지점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50%를 넘어서는 발급율을 나타냈으며, 테스트에 참여한 직원들도 기존에 비해 간단하고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는 앱에 대해 아주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이용한 50만명 유저들의 경험들을 기업은행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융권으로부터 제휴에 대한 제안이 여러 번 있었지만, 기업은행의 경우 레이니스트를 금융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인정하고 확실하게 맡겨주었다"고 말해 상생협력이라는 차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제휴는 일반적인 외주 개발성 계약에서 벗어나, 서비스 라이센스 형태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개방형 협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 대표는 "기획부터 서비스 개선 방안까지 기업은행이 완전히 위임해 준 점은 레이니스트가 우리 서비스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업은행과 협업할 수 있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은행과 핀테크 제휴방식도 이러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핀테크 시대 은행 경쟁력은 노하우를 가진 각각의 서비스 공급자들과 얼마나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오픈 플랫폼 모델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느냐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