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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값 6566원…6년새 26.4%↑

점심메뉴 선택 기준 '가격'에서 '맛'으로 바뀌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25 1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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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훈)는 직장인 23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6566원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9년 평균 점심값인 5193원보다 1373원 오른 것으로 6년 사이 약 26.4%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점심값인 6488원과 비교, 78원 비싸져 상승폭은 작년에 비해 줄어든 편이나 여전한 오름세를 보인다.

지역에 따라 평균 점심값을 살펴보면 △서울(6706원) △인천·경기 지역(6327원) △그 외 지방(6506원)이었다. 이 중 서울을 다시 구에 따라 분류, 평균 점심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7057원)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노원구(5867원)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에게 최근 점심값 상승에 대한 체감도를 묻자 56.9%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 올랐다(32.1%) △차이 없다(10.7%) △내렸다(0.3%)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아울러 식당의 음식량 변화에 대해서는 '음식량은 변화없다'라는 이들이 64.5%에 달했다. '음식량이 줄었다'는 응답은 34.5%를, '음식량이 늘었다'는 응답률은 1%에 그쳤다.

특히 점심 메뉴 선택 기준(복수응답)은 '맛'이 응답률 80.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 당시 1위였던 '가격'은 80.6%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이 외에 점심 메뉴 선택 기준은 △그날의 기분(36.9%) △스피드(32.3%) △양(16.8%)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주로 점심을 먹는 곳은 '근처식당'이 6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내식당( 22.5%) △사무실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는다(5.1%) △사무실에서 사 온 음식을 먹는다(1.6%)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 메뉴의 판세에도 순위 변동이 있었다.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치찌개'(41.7%)가 2위로 하락한 것. 대신 '백반'(44.4%)이 1위에 올랐다.

계속해서 △돈가스(29.8%) △부대찌개(20.2%) △된장찌개(19.2%) △비빔밥(19.1%) △짜장면(17.7%) △김밥(17.6%) △순댓국(16.5%) △제육볶음(15.8%)이 직장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10위권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