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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밴드 데이터 요금제' 200만 가입자 돌파

출시 한 달만에…T끼리 요금제보다 2배 빠른 속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6.24 09: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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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가 지난달 20일 출시 후 약 한 달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T끼리 요금제'의 가입 추이보다 2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지난달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80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데이터 혜택 및 데이터 사용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 확대 및 선물하기·리필하기 등을 활용해 'T끼리·전국민 요금제' 고객 대비 628TB 상당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았다. 

628TB는 1.5GB의 HD급 영화 43만편 감상할 수 있고 4MB 음악을 1억6462만곡을 내려받을 수 있는 양이다. 80만명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데이터 제공량은 800MB가량 증가했다. 800MB는 HD급 인터넷TV(IPTV)를 실시간으로 약 한 시간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데이터 리필하기를 활용해 기존 요금제 대비 추가로 제공받은 데이터는 약 225TB다. 리필하기를 활용한 고객은 1인당 평균 3.2GB 데이터를 리필했고, 이는 T데이터 쿠폰 가격으로 환산 때 약 3만4000원에 해당된다.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한 데이터는 약 99TB이다. 1인당 평균 1.8GB를 선물했고 1인당 평균 1.4GB의 데이터를 선물로 받았다.
 
SK텔레콤 자료를 보면 리필하기는 24%, 선물하기는 22%의 고객이 이용해 기존 요금제 대비 각각 2.1배·1.5배 늘었다. 2년 이상 장기고객만 대상이었던 리필하기 혜택을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본 데이터 제공량 증가 △온가족 행복플랜 △동일명의 스마트폰 결합 등을 통해 추가로 받은 데이터는 304TB, 1인당 평균 358MB에 달했다.

이에 지난달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데이터 사용량은 'T끼리·전국민무한 요금제' 고객 대비 약 488TB, 1인당 평균 640MB 정도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800MB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