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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강달러·지표혼조로 상승폭 제한 '다우 0.13%↑'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24 0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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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기대감 속에서도 달러 강세와 엇갈린 경제지표 탓에 오름폭이 제한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4.29포인트(0.13%) 오른 1만814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5포인트(0.06%) 상승한 2124.20,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포인트(0.12%) 뛴 5160.09였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그리스가 새로 제출한 협상안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와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국제 채권단과의 회동도 24일 잡혀있는 등 막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다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다른 나라보다 그리스의 협상안에 비판적인데다가 그리스 정치권의 일부 강경파가 협상안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 진통이 예고된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들은 엇갈렸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내구재 주문액은 한 달 전보다 1.8% 감소하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 폭인 1%를 넘어섰다. 그러나 5월 미국 신규 주택판매는 전달보다 2.2% 늘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증시의 최대 악재는 달러화 강세였다. 달러화는 그리스 협상의 막판 진통의 여파로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41%로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6834.87, 독일 DAX30지수는 0.72% 상승한 1만1542.5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18% 상승한 5057.68로 종료했다.

특히 그리스 ASE지수는 전날 9.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6.11% 급등했다. 그러나 ASE지수는 1년 전보다는 37.4%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