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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시민시장 내걸고 1년…시민들 평가는?

전국자치단체장 최하위 3인방 등극, 시민만족도는 중하위권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23 1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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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시장의 지난 1년 직무수행 능력과 공약이행 등에 대한 각계 평가가 잇따를 전망이다.

첫 포문은 참여민주주의 확대실현을 기치로 내건 참여자치21(공동대표 허연, 오미덕, 정재원)이 열었다. 참여자치21은 24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에서  '민선 6기 시정평가 발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참여자치21은 지난 4월 민선 6기 1년 시정평가를 위한 시정평가단을 구성한 바 있다. 또 지난 19일에는 회원 워크숍을 열고 평가(안)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단체의 윤장현 민선6기 1년 광주시정 평가에는 △시민참여와 소통 △행정개혁 △참여와 자치의 역량강화를 중심으로 한 사업 △지역현안 대응 등 분야별 평가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사와 입찰행정, 조직개편을 포함한 시정혁신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지역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졌던 KTX 논란과 도시철도2호선 문제도 짚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참여자치21은 광주U대회와 관련된 공사 과정에서 납품 업체 선정과 측근인사 등 불합리한 시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견지해왔다.

단체는 지난 1월 보도자료에서 "취임 첫날 터진 외척 비서관 인사부터 최근 도시철도 2호선 논란까지 윤장현 시장 체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시장 인사가 산하기관 정실인사 논란에 이어 사모님 개입설을 넘어 비선 개입 의혹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3월에는 '윤장현 시장 인사 난맥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시 산하기관 인사부터 시청 내부 인사까지 '비선실세'가 인사에 개입을 한다고 질타했다.

성명에서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인사가 비선에 의해 농락된다는 것은 공적 인사시스템 붕괴와 단체장 리더십의 불신을 초래한다"며 "리더십의 상처를 입은 단체장이 어떻게 시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며 원활한 정책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짚었다.

4월에는 "윤장현 시장은 월드컵경기장 외벽노출콘크리트 보수공사 공법선정 및 다목적체육관 불량자재 납품 선정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시가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짜맞추기 공사로 '관피아'와 결탁한 업자 밀어주기로 볼 수밖에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광주시가 시내버스 업체의 부당 이익금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광주시와 광산구 간 인사 갈등에 관해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주장하면서 자치구에 대한 통제권은 놓지 않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참여자치 21 이날 취임 1년차 평가가 윤 시장 직무와 광주시민 만족도까지 다뤄질 지도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월8일 발표한 '5월 전국 17개 자치단체 평가 조사'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긍정평가에서 16위(38.1%)로 파악됐다. 이는 서병수 부산시장(39.6%), 홍준표 경남지사(35.7%)와 함께 최하위며, 이들 모두 40%대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국 긍정평가 평균은 50.1%이다.

전국 광역시도 주민생활만족도에서는 광주시는 만족 60.9%, 불만족 32.8%.(전국평균 만족 61.6%, 불만족 30.4%)로 집계돼 전국 10위였다.

참여자치21과는 별도로 다수의 시민사회단체가 윤장현 취임 1년차 시정평가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평가가 민선6기 2년차 광주시 행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또 윤 시장의 남은 임기와 향후 정치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