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소비가 크게 위축되자 카드업계가 대안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공포로 6월 이후 소비는 지난달에 비해 7~15%가량 감소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쇼핑업종은 6월 들어 전달대비 평균 20% 이상 매출이 줄었고 숙박, 항공업종 매출도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으로 몰리는 쇼핑족들을 잡기 위한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앱카드(간편결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쇼핑몰 이용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에서는 이달 말까지 앱카드 건당 3만원 이상 결제 때 3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GS SHOP 온라인몰은 29~30일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를 할인해주고 앱카드 결제 때 추가로 2%를 캐시백해준다.
인터파크는 앱카드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때 5% 할인쿠폰을, SSG닷컴은 앱카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 때 6% 할인쿠폰을 준다.
하나카드도 휴가준비, 여름철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쿠폰, 청구할인,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에서 매주 월, 화요일에 특정품목 구입 때 5% 청구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행사품목 중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만원 할인 가능한 10%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11번가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때 ID당 1일 1회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15% 할인쿠폰을 선착순 증정하며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26일까지는 쿠팡에서 3만원 이상 결제 때 5%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위메프에서도 23일부터 25일까지 배송 가능한 전 상품 3만원 이상 결제 때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이 선착순이다.
CJ몰은 27일 하루 동안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 청구할인해주며 AK몰 모바일 앱(APP)에서 6월30일까지 최대 3만원 할인 가능한 1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NH농협카드도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NH농협카드 채움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이번 이벤트에는 청구할인, 할인쿠폰 및 무이자할부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혜택이 포함됐다.
이벤트 내용을 보면 G마켓과 옥션 각 쇼핑몰의 '도서' 코너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때 사용가능한 30% 할인쿠폰이 무제한이며 11번가에서는 '쿠폰존' 메뉴에서 NH농협카드 15%할인쿠폰 및 앱카드 전용 3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 지급한다.
인터파크에서는 10% 할인 쿠폰을 1인 1매씩 주며 5000원 할인 쿠폰과 3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 선물한다. 인기 핫딜코너인 '럭키백'과 '모닝커피앤베이글'에서 30% 청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농협카드로 이달 말까지 온라인 쇼핑몰 포함,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줄며 온라인 매출은 소폭 늘어 각 카드사들이 관련 이벤트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메르스 감염자가 크게 늘어났던 이달 초에는 5월 대비 8%가량 카드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4%까지 감소폭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